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J's 취미,관심/가죽공예

크로스백 : 초간단 버전

처음으로 동대문에 나가서 통가죽을 사다 제대로 시작해보자 맘먹구
그간 연습하던 카드케이스에서 벗어나 가방에 도전했다.

간단히 지갑, MP3, 메모지 정도 휴대할 수 있는 크로스백을 대상으로 하고,
장지갑을 넣을 수도 있다는 의견에 세로로 긴 형태의 모양을 구상했다.

성질이 급한 탓에 재단틀을 미리 그려놓지 않고, 은펜으로 쓱쓱 그어 박스형으로 재단을 해버렸다. 

토코놀이 검은 색 밖에 없어 모든 마감은 무색 토코놀을 다시 사다 
마지막에 처리 하느라 실제 테두리의 최종 처리는 깔끔치 않다.
스티치의 양이 기존 지갑작업보다 몇배일 수 밖에 없으므로 시간이 걸리고,
접합부위 등의 처리는 역시나 처음인지라 고생은 했지만, 
다른 형태에 적용하는 걸 고려하는데 도움이 된 듯 하다.   

오일로 마감을 하고 하루 지나니 색이 잘 먹어서 괜찮았다...
문제는 디자인 자체가 여성용이 되버려, 정작 내가 들고 다니기는 힘들게 되었다는 ㅠㅠ

- 2008.12.21
- 가죽 : 3mm, 태닝&염색되지 않은 것으로 구입 (반도피혁)
- 크기 : 15cm x 22cm x 6cm